용천사 꽃무릇 용천사 꽃무릇 - 박해성 허공을 또 핥네요, 갈래갈래 긴 혓바닥 돌인 듯 부처인 듯 묵묵부답 그대 앞에 저 相思, 징그러워라 붉은 비명 활활 타는 포토포엠 2014.05.29
뜨개질하는 여자 뜨개질하는 여자 박 해 성 엉킨 사연 끊어내고 매듭 다시 이어가며 깡마른 긴 대바늘 코 하나로 엮는 이승 다달이 달도 들지 않는 돌부처, 뜨개질한다 헛기침도 멎은 뜰에 바람 혼자 거니는데 어느 순간 한눈팔다 거미줄에 걸렸는지 껍질만 남은 잠자리, 부서진 날개를 털고 목이 쉰 여치.. 박해성의 시조 201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