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자류 소설처럼 사진/박해성 몽자류夢字類 소설처럼 詩/박 해 성 세잔의 정물화처럼 풍요로운 저녁 식탁 수도꼭지 비틀면 코카콜라가 쏟아지지 무너진 어느 왕조의 쓰디쓴 사약 같은 창 밖엔 그날다이 백기를 흔드는 눈발 절반쯤 놓쳐버린 외국영화 자막인 양 적멸의 ‘뉴 타운’에는 세월 그리 흘려놓.. 스토리포엠 2012.07.04
이병률의 시 <고양이 감정의 쓸모>의 쓸모 - 박해성 고양이 감정의 쓸모 이 병 률 1. 조금만 천천히 늙어가자 하였잖아요 그러기 위해 발걸음도 늦추자 하였어요 허나 모든 것은 뜻대로 되질 않아 등뼈에는 흰 꽃을 피워야하고 지고 마는 그 흰 꽃을 지켜보아야하는 무렵도 와요 다음번엔 태어나도 먼지를 좀 덜 일으키자 해요 모든 것을 넓히지 못한다 .. 횡설詩說 201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