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7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작 <내가 살던 집터에서 마지박 기념촬영>외 - 김용택 내가 살던 집터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김 용 택 논두렁콩이 잘되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런닝구, 어머니의 살은 콩알처럼 햇볕에 탄다. 콩은 낫으로 베지 않고 호미로 꺾는다. 뿌리째 뽑히기도 해서 흙을 탈탈 털며 핸드폰을 받는다. 응, 응, 응, 그래 잘 있다. 너는? 올해는 콩들이 다닥다.. 문학상수상작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