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산일보 신춘 문예 시 부문 당선작. 나비가 돌아오는 아침 허 영 둘 젖은 잠을 수평선에 내거니 새벽이다 밤사이 천둥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예고된 일기였으나 어둠이 귀를 키워 여름밤이 죄처럼 길었다 생각 한쪽을 무너뜨리는 천둥과 간단없는 빗소리에 섬처럼 엎드려 나를 낭비했다 지난봄, 바다로부터 해고.. 신춘문예 시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