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 김민부 균열 김민부 달이 오르면 배가 곯아 배 곯은 바위는 말이 없어 할 일 없이 꽃 같은 거 처녀 같은 거나 남 몰래 제 어깨에다 새기고들 있었다. 징역 사는 사람들의 눈먼 사투리는 밤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힌 푸른 달빛 없는 것, 그 어둠 밑에서 흘러가는 물 소리 바람 불어……, 아무렇게나 그려진 그것의.. 좋은 시조 201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