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성가 - 손영희 그레고리오 성가 손 영 희 1. 자작나무 숲을 지나 한 남자가 불거졌다 구름을 타고 오느라 입이 무거웠다 퍼즐을 맞추는 동안 잎들은 잠시 불통이었다 가끔씩 그는 날선 칼을 보내곤 했다 칼은 제 본업인 춤에 충실하였으므로 심장이 조금 상했고 그늘이 움텄다 2. 때늦은 고해로 피워 올.. 좋은 시조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