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성에서 아차산성*에서 박 해 성 징검돌 옹이 박힌 가슴 밟고 오른다, 꽃잎같이 산화한 어린 병사 혼백인 듯 산철쭉 불타는 울음 내 앞섶에 옮겨 붙고 아리수** 물결 따라 일렁이는 말발굽소리, 동강 난 칼 한 자루 휙 던져 낮달로 꽂고 아버지, 어느 별에서 묵언 정진 하시는지 최후전선 암호처럼 .. 박해성의 시조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