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함평 밀재 일출

heystar 2013. 9. 29. 14:56

 함평 밀재 일출을 보자고 밤 12시에 떠났다, 휴계소에서 잠깐 눈 붙이고 도착하니 5시가 거의 다 됨-_-;;; 좁고 캄캄한 무서운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서 꼭대기에 다다르니 이미 차 댈 곳이 없을 정도 - 간신히 비비적거리고 자리 잡음(에구우~~ 구ㅡㄹ러 떨어질까 무서버라^^;;;)

울퉁불퉁한 바위 산을 랜턴을 비치면서 간신히 기어서 올라갔다. 에고고..... 어둠 속에서도 삼각대 세울 자리가 마땅치 않을 정도@^^@

어떤이들은 산 위에서 밤을 꼬박 새웠다고 한다, 할말 없슴!!! 서서히 산 아래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 -긴장 모드-

수런거리던 소리마저 뚝 그치고 조용~~~ 모두 동쪽 하늘을 응시한다. 그러나 안개가 너무 많아서 시야가 흐리다.

모두들 실망하는 순간 우와~~~ 저 봐라!!! 해가 솟아오르는거라*^^*

안개 때문에 시야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해가 뜨는 걸 보는 게 어디냐 - 하눌님, 신령님, 부처님, 땡큐 베리 마치*^&^*

시야가 멀수록 산의 능선들이 몽환적이다- 꿈꾸는 듯 (이럴때 나는 손을 놓고 그냥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좋은 그림을 놓치기도 하는데... 어쩌냐,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니, 에효 바부팅이^^;;;

아싸~~~ 그래도 이번에는 완전히 해가 솟을때까지 시간차로 다 잡은 것 같음. 흠!!!

 

 

더러는 일출이 시원치 않아 실망해서 투덜대며 보따리를 꾸리기 시작했지만 - 세상일이 고롷게 뜻대로 되남?

 

나는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기로 했다.

까마득히 집들이 망원으로 당겨야 겨우 성냥곽만하게 보인다. 우리가 선 아래는 바로 직벽 - 낭떠러지다, 옴마야@&@;;;;;

내려오다가 컵 라면 하나 얻어먹고 다른사람들 따라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밀재에서 들녁을 담았다. 참, 평화로운 풍경*^^*

길가에 여기 저기 꽃무릇이 활짝피어 있었다. 그렇다면 꽃을 찍을 궁리를 해야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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