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새벽 02시에 출발 - 06시경 전북 임실군 임실초등학교 도착, 운동나온 마을 아저씨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셨다.
백로 울음소리가 들리는 좁은 마을길을 꼬불꼬불 지나서 차를 대고 또 걸어서 헤매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잘 보이지도 않는 언덕길을 가르쳐 주셨다. 이 첫새벽에 동네 시끄럽게 한다고 혼날 줄 알았는데... 참 친절도 하셔라 *^^* 그러나 짙은 안개가 뒤덮은 야산에는 길이 없었다. 우리는 그저 먼저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갈 뿐 ^^;;;;; 새 울음 소리를 따라 겨우 도착 - 백로가 서식하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근처 숲에서 조심조심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만 했으니 -_-;;;
한참을 기다리니 서서히 망원렌즈에 그들의 형체가 잡히기 시작하는거라, 굳모오닝♥&♥
아침식사 때가 되어서 그런지 그들의 움직임이 부산스러웠다 *^^*
들어오는 분도 계시고 어딘가로 바삐 외출하시는 분도 보이고 - 여보, 몸조심 하세용 *^&^*
처음 가까이서 보는 그들의 세상은 경이! 그 자체였다.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는 저 헌신적인 사랑 - 왜 코끝이 찡해지는지 -_-;;;
밖에 나가신 분이 들어오기 전 집에 있는 분은 집수리도 하시고
그 긴 목을 홱~~~ 늘여 적을 겁주기도 하면서 새끼들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그들의 사랑표현은 아름답다 (단 한번 잡은 기회였는데 불행히도 초점이 맞질 않았으니.... 쯧 ^^::::::::: )
선명하진 않지만 포착하기 어려운 장면이니 그런대로..... -_-;;; 쩝
산비탈에 서서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_-
점심도 그럭저럭 때우고 +_+
그래도 가끔 카메라에 잡히는 이런 그림에 고달픈 줄도 모르고 - 그 중에서도 가장 형제들이 많은 집 - 확인된 아이들만 4명정도 *^&^*
나 이뽀??? 왜가리의 재롱 *^%^* 아, 몰러~~ 쳐다보지도 않는 저 멋대가리 없는 이는 누구 닮았을까???
그들도 백로와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사람들은 백로에게만 포커스를 맞춘다, 왜일까? 사람이라면 인종차별쯤.....?
오, 샤프한 착지 @^&^@ - 비유리풀!!!
그래도 한번 더 자태를 다듬고 계시는 멋쟁이 백로 *^^*
그들의 저녁식사 시간을 기다려 오후 5시경까지 경사진 산비탈에서 앉지도서지도 못한 채 서성였더니 발부리가 아프고 다리가 퉁퉁 부어올랐다. 틈틈이 사진을 확인했으나 신통한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어쩌니..... 집에 가고 싶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