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부산 - 갈맷길
heystar
2012. 11. 20. 16:17
부산 영도 - 명색이 문학기행이었지만 내 속셈은 갈맷길 어딘가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일몰은 행사 때문에 놓치고 일출은 포인트 정보가 없어 헤매다가 그냥 해가 떠오르고 말았다. 난 몰라, 잉잉 ^^;;;
그래도 꿩 대신 닭이라 바다에 비치는 아침햇살의 반영이라도..... -_-;;;
갈맷길 군데군데 손 흔드는 억새가 있어 그래도 위안 ^^* 바닷물에 반사된 햇살이 눈부시다.
전망대에서 무언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중하는 나그네 - 푸른 바다가 배경이라 그도 한폭 그림이다.
갈맷빛 바다와 배 한 척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의 바위가 아름답다. 사선으로 켜켜이 쌓인 시간의 결 - 그걸 바라보는 나라는 존재
오륙도 - 유리창을 통해서 찍었더니 선명하지를 않네 #_# 그래도 등대가 아름답다는 위로
오륙도 앞바다에 올망졸망 모여있는 고깃배들이 정겹다.
태종대 길을 걷다버면 자살바위 있던 자리에 전망대가 있다. 아래층 카페에서 마주 보이는 주전자 섬이다.
태종대 전망대를 지나 오솔길을 내려가면 멋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등대 아래로 보이는 절벽은 더 아름답다. 켜켜이 쌓인 태고적 이야기가 숨쉬고 있는 듯*^^*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니 인간은 얼마나 자연 앞에 왜소한가? 스스로 겸허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