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 주상절리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주상절리를 찾아갔다. 가족여행 중이었으므로 사진촬영을 위해 시간을 오래 쓸수 없어 포인트를 제대로 찾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절경을 눈에 담은 걸로 만족해야했다.
인터넷에서 본 그림을 찾느라 주변을 한참 돌아 다녔다, 가족들은 기다리고... 이건가? 하면 개운치 않고 ^^;;;
뒷편까지 돌아 들어가서 한참을 헤매다가... 오 이제 보니 저 가운데 보이는게 부챗살모양의 주상절리 아닌가?
다시 입구로 돌아와서 저건가? 하고 찬찬히 되짚다가.....
군에서 쳐 놓은 금줄 밑으로 살짝 기어들어가서 참호를 따라 가다 언덕에 오르니 어? 바위 모양이 점점 예사롭지 않은거라@_@
감 잡았음! 여지껏 응시하던 반대쪽으로 눈을 돌리니... 보아라, 저 바위가 주상절리 아닌가 - 그렇다면 부챗살모양은 어디있지???
바위에 번호를 매겨놓고 주변에 널판지로 바닥을 공사하는 등 머지 않아 이곳도 관광지로 개발될 것 같은 분위기 ^^
...를 따라서 좀 더 뒷쪽으로 돌아가며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다가
우와~~~ 이게 웬일, 눈 아래 펼쳐지는 꽃잎 같은 바위들 - 세상에나, 그걸 발견한 순간의 짜릿함!!!
더 좋은 포인트를 찾을 생각도 못 한 채 셧터를 누르느라 정신 없었다는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 싶게 파도가 밀려와 안개꽃처럼 하얗게 피고 지고 또 피고.....
그때서야 식구들이 날 기다린다는 생각이 난 거라... 군사지역, ... 발포 어쩌구 써놓은 경고문도 떠오르고-_-;;;
저걸 두고 발이 떨어지지 않으니 워쩌란 말이냐 ㅠㅠ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때문에 더 빨리 서둘렀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촬영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말이다*^^*
다음 사진은 네이버블로그 <물길따라 구름따라>의 징개미님이 촬영한 작품이다. 이곳에 포스팅하게 허락해주심에 감사하며*^^*
이렇게 제대로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건데.... 에궁^^;;;
멋지당*^^*
징개미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감사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