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학교 - 고모산성
둘쨋날 아침식사후 일정은 고모산성과 그 주변의 자연 생성된 산길이다. 역시 과거를 보러다니던 길이라한다.
우선 안내판으로 설명을 대신하고*^^*
이정표를 따라 한 5~10분 정도 올라가면 성이 보인다. 이쯤에서 길은 평탄한 산책로이다.
우리는 산성을 뒤에 두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영남대로 옛길로 먼저 들어섰다.
왼쪽으로는 돌로쌓은 아름다운 산성을 끼고 오른쪽으로는 싱싱한 소나무 숲이 우거졌다
안내판의 설명처럼 자연석이 반질반질 닳고 움푹 파져 물이 고인 바윗길이 아슬아슬 이어진다.
안내지도 외에도 이 길을 경험한 당대 사람들의 그림과 시가 길가에 세워져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영강과 그 주변 풍경이다, 위의 그림과 현재를 비교해 보시라.
이 길을 지나 과거에 급제한 선비가 지은 시다. (에고오~ 설명이 잘렸네^^;;;)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깎아지른 계곡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자칫 한발만 잘못 딛어도 굴러떨어질듯 정말 아슬아슬했다.
야생화가 반기는 조붓한 산길을 걸어서 고모산성으로 발길을 돌렸다.
성문을 지나 천천히 산성을 오른다, 날씨가 무척 더웠다. 곳곳에 구멍이 뚫어진 성곽은 임진왜란 이후의 산성이란다.
그러니까 구멍이 없는 이쪽은 임란 이전에 쌓은 산성이다.
정상을 향한 뜨거운 열정 - 땀을 흘리지 않은 자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리라!
정상은 오히려 평평했다, 아마도 천국에 도달하면 이런 느낌일까? 혼자 씨익 웃었다.
높은 곳에서는 아랫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느님도 우리를 이렇게 한눈에 훤히 내려다 보고 계실까? 나 왜 이러니*^^*
내려올 때는 숲길을 택했다 - 한결 시원하고 좋았다, 아니 행복했다. 으흠~~~
거의 다 내려오니 복원해 놓은 옛날 주막이 있었다. (나는 이런 옛날집만 보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버릇이 있다.)
그리하여 고모산성 구경 한번 잘했네,*^^* 오 해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