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신라에 들다 - 흥덕왕릉 소나무숲
heystar
2011. 8. 7. 15:58
8월 5일 금요일 밤새도록 달려서 6일 04시 30분경 흥덕왕릉 소나무숲에 도착.
숲은 아직 어둡다, 천천히 카메라를 셋팅하고 숨죽여 빛을 기다린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05시를 넘어서자 숲이 천천히 눈을 뜬다, 여명이다.
서둘러 자리를 옮겨본다. 그러나 기대하던 해는 뜨지 않는다, 오늘은 흐림^^;;;
정말로 흐림^^;;; 그러나 비가 오시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그래도 숲이 천천히 생기를 되찾는다. 굳모닝! 입속으로 가만히 인사하다.
용틀임하는 그들의 바디랭귀지 - 나는 다 읽을 수 없어 젖은 눈을 비비고 한동안 응시했다.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신라적 사투리가 들리는 듯도 하고.....
피사체를 잡느라 온몸이 땀에 흥건 젖는 줄도 몰랐다.
햇살은 아니지만 환한 새벽빛 한줄기를 겨우 잡았다.
해가 없어도 눈부신 새벽이 송림에 도착했다.
가슴으로 들어보라, 살아 숨쉬는 신라의 저 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