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가 있는 풍경
11월 30일, 흐림, 그래도 새만 많이 날아와 준다면... 철원 철새도래지 탐조막사에서 카메라를 셋팅해 놓고 새가 오기를 기다린다
갈색의 마른잎이 풍요로운 개울 건너 숲을 보니 아스라한 꿈속 같다
초록보다 우아하지 않은가 *^~^* 이때부터 나는 배경에 비중을 두기로 했으니
이따금씩 날아드는 두루미를 연사로 찍어대느라 사방에서 셔터소리가 따발총소리 같다는 ㅎㅎㅎ~~~
점심 시간인가? 두루미들이 갈대밭에 내려앉는다 - 착지하는 포즈도 멋지당 ㅎㅎ~~~
이제보니 이 시간대에 찍은 사진에는 제법 두루미 개체수가 많은 펀이넹 *^&^*
누구는 새들의 비행루트를 예상해 초점을 고정시킨다고 자랑삼아 떠들었지만 (그건 당신 방식이고...)
나는 내 방식대로, 새들이 처음 앵글에 들어왔을때부터 앵글을 벗어날때까지 카메라를 돌려가며 셧터를 눌러댔음, 아자자자!!!
12시도 안 되어 점심 먹으러 가자고 옆사람이 조르넹... =_+;;;;;
너무 신경쓰여 집중할 수가 없으니 할수 없이 12시 좀 넘어 탐조막사를 나섰음 =_+;;;
간이식당에서 먹는 떡라면 맛있다, 김치도 맛있다 달라고하면 밥도 준다, 인심도 후하다, 쌩유~~~ *^&^*
점심식사 후 탐조막사를 옮겼다, 그러나 얼마 못가 메모리칩이 꽉 찼으니...
렌즈가 400 미리밖에 안 되어 크롭할 계산으로 이미지 사이즈를 최대로, 게다가 raw & jpg로 셋팅해서 찍었더니... 쩝!
간신히 수소문해 메모리를 구했으나 16기가에 오래된? 그래도 이건 어디냐, 코가 땅에 닿게 치하하고...
메모리 저장속도가 느려 단타에 해결해야 했다는 것, 그나마 못 찍는 것보다는 나았으니 감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