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3월31일 새벽에 도착 04시경부터 첨성대 야경을 찍었다, 목련이 한창이라 그림이 될듯 했으나..... 하루종일 찍은 사진을 새로 바꾼 컴 외장하드에 저장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어 몇개 손질했는데 자고나니 파일이 다 날아갔다. 내년에 다시 가면 어떨라나 모르겠네 아, 古都의 벚꽃 아래 커플 사진들이 좋았는데... 복구비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고 며칠간 컴을 눈흘기다가... 오늘 겨우 비가 그쳐 정신 차리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으니... 에효오~~~ =_+;;;
겨우 찾아간 곳이 창덕궁 (속으로는 홍매가 궁금했다는 ㅋㅋㅋ)
아, 그러나 홍매는 낙화중 =_+;;;
한 3일 일찍 왔으면 좋았을걸... 내년에는 게으름 떨지 말고 일찍 서둘러야징, 오늘의 결씸!!!
생생한 꽃을 저 고전적인 창호를 배경으로 아웃포커싱 해서 담으려고 별렀는데...
그 대신 담넘어 이름 모를 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해 지붕과 제법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찰칵 *^^*
전통무늬 담장에 산수유 가지도 그런대로 한 컷 *^~^*
능수벚꽃은 내가 본 중에서 가장 절정이라고 중얼중얼 위로하며 찰칵... 셧터 소리에 엔돌핀이 팍팍 ㅎㅎㅎ~~~
오늘은 낙선재에서 좀 쉬어 가기로...
낙선재 앞마당에 핀 복숭아 꽃도 한물가고
본채를 바라보며 낙선재 앞마당에 오래 서 있었다, 아~ 먹먹해지는 ^^;;;
누군가는 저 마루 기둥에 기대어 울기도 했겠지 - 그들의 손때가 묻은 기둥을 쓸어보고... -_-;;;
안채에서 대문을 통해 바깥마당에 핀 봄꽃을 보며 기뻐했을까, 슬퍼했을까???
낙선재 안마당에서 바라본 능수벚꽃
홍매가 진 자리에 다른 꽃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그대가 떠난 자리에도 봄은 온다는 자연의 섭리 앞에... *♡_♡*
만난 적도 없는 덕혜옹주가 그리워지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