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별
6월 17일 밤 9시쯤 태기산 도착- 별 많음, 별빛 좋음, 반짝반짝... *^^& 그러나...
야영장에는 벌써 군데군데 텐트가 자리를 잡고 커다란 캠핑카가 시야의 중심에 떠억 버티고 있으니... 에구우~~~ =_+;;;
게다가 오가는 차의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이 하얗게 혹은 빨갛게 조명을 쏴대서 장노출을 필요로하는 별촬영을 방해한다, 워쪄.....
중간중간 빛이 들아간 부분은 몇장 잘라내기로 하고 9시 30분 카메라 셋팅,
10시 48분까지 돌렸으나 센타가 마음에 안 들어서리..... 접고는...
은하수가 떠오르기 시작~ 빛이 적고 구도에 적당한 그림을 찾아 차를 타고 잠깐 헤매다가.....
여기쯤 빛이 적어 별도 은하수도 잘 보이나 전깃줄 등 주변 환경이 복잡한거라... 다시 원위치로...
은하수를 이리저리 찍다가는... 18일 0시 46분 부터 별을 돌리는데..... 새벽 2시가 가까워지자 아, 이번에는 달이 환하게 떠오르는거라....
에라이~~~ 텐트에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시시덕대다가... (요건↓↓↓ 자동차 빨간 후미등 때문에 망친 컷이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03시 37분 장비를 걷고는 일출을 찍으러 산을 오르기 시작...어, 근데 풀숲을 헤치고 사람들 발자국 따라가기라 위험 =_+;;;
위태로운 산길을 가도가도 전망도 그렇고... 일출각이 맞질 않고... 그냥 이쯤에서 04시 24분 첫방↑↑↑ 해도 보이질 않는데...
할수 없이 일출 촬영을 포기하고 돌아나오는 길- 먹구름 속에서 해가 빠꼼 (일출각이 맞질 않아서 전경과 하늘을 따로 찍어 합성) *^^*
넘어지고 주저앉고 풀숲 이슬에 젖어서 옷이 엉망진창, 그래도 뒷동네 풍차가 있는 언덕길을 찍고....
저 밑에 나를 기다리는↑↑↑ 차를 넣고 기념샷도 날리고..... 새털구름속에 환히 웃는 해님도 한방 더 찍고...↓↓↓
귀환하는 길 - 감자꽃이 흐드러진 길위에서 스톱!을 외치고... ㅋㅋㅋ...
주변 풍광이 별로라... 요령껏 요리조리 앵글을 돌려서 몇 컷 *^^*
집에 돌아와서 몇시간이나 낮잠에 빠져있었던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