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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heystar 2017. 6. 12. 03:55



       영월 -  박해성





열일곱살 단종이 받은 약사발이 저랬을까, 


사약 그릇에 어리던 꽃구름이 저랬을까,


폐주의 가슴에 맺힌 울혈인듯 수련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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