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김해 와룡매

heystar 2017. 3. 3. 15:08

2월 25일, 딱 열흘만에 김해건설공고 와룡매를 다시 보러 왔다. (사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으나) 오길 잘했다는 *^^*

 하늘도 맑고 꽃도 개화정도가 적당했다, 오랫만에 매화에 취하다 *^~^*

 나는 멀리 있는 나목을 배경에 넣을 심산으로 400mm를 꺼내 들었으니...

나목에 붙어있는 까치집과 아름다운 매화를 한 화면에 담아서 삶의 다양성을 표현하기를 시도했는데...  

자리를 자주 이동하므로 시간상 삼각대 없이 망원을 들고 찍자니 팔이 덜덜~~~ 어깨가 빠지는 듯 =_+;;;

 그래도 조롷게 이쁜 까치를 잡았으니... ㅎㅎㅎㅎㅎ~~~

 사람들은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의 꽃가지만을 찍지만 나는 와룡매의 늙은 뼈대에 주목하기로...

 휘고 굽고 마디진 뼈마디마다 그의 삶의 역정이 그대로 드러난 듯 해서 숙연해지는 *)_(*

 잘리우면 잘리운대로... 구부러지면 굽은대로... 어디 한군데 성한데가 없지만 그런대로 꽃을 매달고 계시는데...

 왜 사람들은 뿌리나 몸통보다 꽃에 열광하는가???

 그야말로 일장춘몽인것을...

 나는 어딜 가나 배경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 그래야 어디 사는 꽃인줄 아니까... 꽃만 보고는 고향을 알 수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