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 메스티아
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로 이동하는 동안 코카서스 지역에는 비가 오락가락했다.
바위 절벽아래 난 좁은 도로 - 군데군데 쏟아져내린 돌조각들과
아래를 내려다보면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강을 아루고...
잠시 비가 그친 사이 운좋게 소떼를 몰고 가는 풍경을 만났으니...
차를 잠깐 세우고 주변 풍경을 스캔 -
구름 속에서 해가 비치는 사이로 멀리 설산이 아름답다.
가마득한 산 아래 마을 역시 비가 오는지 는개에 가려 보일듯 말 듯 나타났다 사라지고... 설산에서 흐르는 물이 실타래처럼 풀려나고...
그러거나 말거나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들 *^^*
메스티아 즈바네티가 가까워지자 독특한 건물구조가 두드러진다. 집집마다 높은 탑?이 우뚝 솟아있다.
'코스키'라고 불리우는 이 건축물은 외부의 적을 살피던 망루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열악한 생존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그만큼 고군분투했다는 이야기인데...
메스티아 즈바네티의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다보는 설산 아래 안개 낀 마을 풍경은 환상적이었다는 *@^^@*
코스키에 조명이 들어오는 매직 아워 - 나는 베란다에서 정신없이 셧터를 누르느라 모기에 몇방 물렸으니...
호텔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껏 해주는 음식이 좋았으나 말이 통하지 않아 그냥 안아주었다. 뚱뚱한 그녀도 내뺨에 키스했다. 왠지; 울컥~~~
2016년 07월 04일 - 두살때 입양한 15살 슈나우저 '징가'가 영원히 우리곁을 떠났다. 가슴이 미어진다. 집안이 쥐죽은 듯 조용하다. 나는 아무것도 손에 걸리지 않아 TV앞에 앉아서 멀거니 하루해를 보내다가... 징가가 앉아있던 빈 자리를 손으로 더듬다가... 징가야~~~ 공연히 몇번이고 불러보다가... 어느새 일주일... 아 이제 그만 ... 정신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