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 겔라티수도원
조지아의 쿠타이시에 위치한 겔라티 수도원 - 건축양식과 모자이크 벽화가 아름답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 과학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인 장소라 기대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보수공사중이었다.
그래도 세계문화유산의 생생한 보수공사 현장을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어 여러장 사진으로 남겼는데...
뒤늦게 검색해보니 2010년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안타깝다.
수도원을 비롯해 부속건물들까지 성한 건물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슴=_+;;;
다른곳과는 달리 아름다운 종탑 - 보통은 밖에 있는 기둥에 허술하게 매달려 있었는데...
종탑 건물 앞에 있는 건물 - 외부에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특이했다.
내부 천정에 촘촘히 박힌 아치형 벽돌천정은 당시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듯- 건물 내부엔 역시 보수용 자재가 쌓여 있었다.
종각 지붕의 기와가 도자기처럼 구워 빚은 듯 색깔이 아름답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것은 더 아름다웠다 *^^*
본관 건물의 뒤쪽 - 제발 훼손된 곳이 가능한한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되기를 빌고
쇠락한 친정집에 들른 기분이랄까.....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으니...
사제관이나 학생들 기숙사였던 곳일까...부속건물 앞 그늘에 앉아있는 사제?분들을 몰래 찍고는
메인 출입구 - 쪽문을 딛고 내려서는 곳에 작은 나무계단을 덧붙여놨다 - 밤 늦게 돌아오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일까...?
기대만큼 멋진 건축물을 본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안쓰러운 반면 따듯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