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04월 13일 밤, 오랫만에 Y와 송내에서 뭉쳤다, 나까지 4명. 이번에는 마이산만 집중조명하기로하고 부귀산 포인트로 향했다. 새벽 04시 어둠 속에서 간신히 등산로를 찾아 주차했다. 그러나 하늘 흐림 =_+;;;
헐레벌떡,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포인트에 도착했으나,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
게다가 포인트는 울퉁불퉁한 바위 위, 바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옴마야~~~
불행 중 다행으로 Y가 후라이텐트를 쳐 줄줄 흐르는 안개를 피할 수 있었으니... 쌩유x100 *^^*
역시 Y가 땀을 뻘뻘흘리며 지고온 삼겹살을 바위위에서 구워먹었다. 묵은지에 싸먹는..... 죽어도 잊지못할 꿀맛!
그럭저럭 날이 밝았으나 해뜰 기미 없슴=_+;;; 그래도 09시까지 기다리자고 우기는... 논네고집 ㅋㅋㅋ
거짓말처럼 09시 전에 안개가 걷히고 마이산이 보임 - 일출도 없고 운해도 없고 =_+;;; 그래도 마이산은 보고가야지~~~~
커다란 귀를 확~ 땡겨서 담고는... 안개가 사라지자 깨끗하지는 않아도 눈 아래 아름다운 길들이 보인다*^^*
다음 포인트로 이동 - 마이산 벚꽃은 오늘이 절정이라 흐드러진 꽃길에서 넋을 놓고 서성이다가...
우리는 이 벚꽃길을 마이산과 함께 넣고 한큐에 넓게 담을거다. 점심을 먹고 차에서 한시간 휴식 -
다시 산에 오름, 에효오~~~ 죽을 맛이다-_-;;; 거의 한 시간 가량 길도 없는 산길을 헤맸다. 헥헥~~~
그러나 고지에 오르자 모든 고생이 눈 녹듯 사르르... There's no free lunch !!!
찍고 또 찍고.... 다시 또 못 올것 같은 예감에... 다시 한번 더 누르고.....
시야는 안 좋았지만 벚꽃이 한창이라 그런대로.....
산을 내려올때 두어번 굴렀슴, 왼쪽 갈비뼈 위가 멍들었슴, 새끼 손가락 부러졌는지 퉁퉁 부었음 - 왜 이 고생을 사서 할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