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야경

기온의 밤 풍경을 찍기 위해 시조역에 내렸다. 이러다가는 교토의 지하철을 줄줄이 꿰고 말것 같은... *^^* 

역에서 바로 다리를 건너면서 개천에 비친 불빛이 나그네를 설레게 하는데... =^^&

거리엔 산타와 눈꽃 네온사인이 년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한발 옆길에는 양쪽으로 늘어선 술집 창문에서 환한 불빛이 유혹처럼 따듯해 보였다는 *^^*

젊은 연인들은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단풍도 창문 안을 기웃기웃...

작은 개울을 끼고 늘어선 술집들... 오래 된 목조가옥 그대로...

 그래서 더 아늑하고 정겨워 보이는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

 나는 문 앞에 자전거가 놓인 이 집이 마음에 들었다는.... 개인의 취향 =^^*

조명을 받은 단풍 또한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만큼 유혹적이다 *^^* 

수원정... 그 분위기는 다르지만 유년시절 우리동네에 있던 작은 술집 이름이다. 울아부지가 자주 드나드시던...

밤하늘의 구름과 조명 받은 단풍... 가히 환상적임 =^^&

                        큰나무가 있는 작은 찻집 - 문득 누군가와 차 한잔 하고 싶었다는... ^^*

                        그렇게 교토 기온의 밤은 깊어가고... 피로가 몰려오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