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익을 무렵
안개서린 붕어섬을 찍고나니 그냥 집에 가기는 섭섭할만큼 이른 시간인거라^^ 그래서 수소문해 태극물돌이를 찾아 나섰는데.....
한차례 들어서는 길을 놓쳤으나 앞서가던 충청지부회원을 만나 그리 헤매지는 않은 편, 다행이다*^^*
한 10여분 남짓 좁은 길을 오르니 주차 공간도 있고 요런 이정표가 반기는거라, 굳 모오닝! 새삼 '우리나라 좋은나라' 라는 느낌 #^&^#
국사봉 쪽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그러나 오르면서 땅거미가 쳐놓은 거미줄에 비친 무지개를 포착하는 것도 재미 짱*&*
거미줄에 맺힌 이슬방울이 보석 같다 - 그러나 잘 보시라 -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먹히는 치열한 생존 현장이다
한 20~30분 헐레벌떡 산길을 오르자 눈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 - 이름하여 '태극물돌이'란다. 에고고 양쪽이 다 잘렸넹-_-;;;;
자투리 시간에는 후다닥 학원농장으로 고고씽~~~~~ 황금보리밭을 찍으러.... 에고, 칼빈도를 너무 높였나?
누우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젊은이들과
여고동창?과 한가한 시간을 즐기는 여인네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
여기서는 잡초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
농장 한쪽 - 보리를 벤 자리에 다른 걸 심으려는지 트랙터 작업이 한창 - 붉은 황토의 건강한 속살이 아름답다 *^^*
연못가에는 붓꽃이 한창, 그림자료가 되려나.... 해서 몇컷 ^^
느린 셧터 속도로 찍은 황금 물결, 바람이 약해서 -_-&
날씨가 찌는듯이 더웠다, 배도 고프고..... 상경길에 처음 먹어 본 장대매운탕은 맛있었다. 오~~~ 매워 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