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주말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전주에 내리자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다. 이것도 환영의 한 방식인가???
호텔 방에서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 멀리 전동 성당 첨탑도 보이고... 전망 좋은 방*^^*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한옥마을로 들어섰다. 익숙한 풍경이 고향에 온 것 같다.
한옥민박이 많았다. 이 집은 잡초가 자연스레 자란 조붓한 입구가 정겨웠다.
풍남문은 국보급이다. 그러나 정면이 돌담으로 막혀 있었다. 옆쪽에 작은 입구가 있긴 했지만..... ^^;;;
풍남문을 한바퀴 돌아 상가지역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쪽이 정면??? (원래 문 이름이 써 있는 곳이 정면이라고 알고 있는데?)
풍남문을 배경으로 선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달아나려는 자와 발목을 잡는 자, 우리네 자화상은 아닌지^^
풍남문을 끼고 남부 시장이 있었다. 규모는 제법 큰듯했지만 손님들은 별로였다. 역시 재래시장은 모두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오밀조밀한 우리네 추억의 생활 소품들이 정겨웠다. 그중에서조 위 등피는 짐이 되지 않는다면 사고 싶었다.
요런 걸 조명등에 씌워놓으면 집안이 한결 은은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다음날 아침을 먹은 콩나물 국밥 집 주차장에서 보이는 외벽에 모나리자가 문틈으로 엿보고 있다. 소나무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