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라이볼에 수놓아지는 빛의정원 앞에 오래 서 있었지요.
환타지 속을 헤매이다 문득 생각하니
무엇이 있는 것이고 무엇이 없는 것인지 헷갈리더라구요 ㅎ~
언어 또한 그렇지요, 사과나 애플이나 똑같은 사물인데
나라마다 서로 다르게 부르지요, 뿐만 아니라
우리는 형체도 없는 '사랑'이라는 말 때문에 울고 웃지요.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것 - 그래서 있지도 없지도 않은 것,
그래서 나는 세상만사 시들하고 시도 캄캄한 심정을
한마디로 굳애프터눈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요즘 내가 굳애프터눈 하다니까요 ㅎㅎ~